디자인 공급 앱 ‘디자인 브로커’, 수수료 없이 개인 간 직거래 진행
전문가와 1대1 대화로 창작 가능, 가게-상품 스타일링 브랜딩 장점
소상공인에 지역 맞춤 정보 제공, 청년·학생 등에 활동 참여 기회도
‘1등 디자인 아티스트’ 관리 목표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 스토리 
<커네팅>
아이디어는 많은데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표현하기란 어려운 법이다. 번쩍이는 아이템으로 창업을 앞둔 이들도 마찬가지. 신규 창업자들은 직접 차린 가게와 만든 상품을 잘 홍보하고 싶은데, 요즘 유행하는 디자인을 잘 몰라 헤매는 경우가 대다수다. 울산지역 스타트업 '커네팅'은 AI(인공지능) 기반으로 소상공인과 디자이너를 연결하는 앱을 만들어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있다. 동시에 취약계층이나 청년, 신입 디자이너가 '1등 디자인 아티스트'로 성장하도록 매니지먼트하는 게 목표다.
 
커네팅 서비스(메인화면).
커네팅 서비스(메인화면).

◇사업 아이템

-AI 기반 소상공인과 디자이너 연결 앱

'나에게 딱 맞는 디자인 20초 OK'. 커네팅은 청년 인재와 IT기술 융합으로 효율적인 디자인 공급 플랫폼인 '디자인 브로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동네 전문 디자이너를 20초만에 찾게 해주고, 수수료 없는 개인 간의 디자인 직거래를 진행하게 한다. 또 전문가와 1대 1 대화를 통해 자유로운 디자인 창작도 가능하다.

특히 가게와 상품 브랜딩 등 스타일링 디자인을 제공하는 게 장점이다. 동시에 소상공인을 위한 지역 맞춤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 39세 미만 청년, 학생, 프리랜서들은 디자이너로 등록해 다양한 창작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현재 공급 가능한 디자인은 사업 브랜딩, 창업 기획 디자인, 로고, 간판, 배너, 카드뉴스, 이벤트 페이지, 제품 상세 페이지, 일러스트, 영상 편집 제작, 인쇄 홍보물, 포장 패키지, 그래픽 시각 디자인, 커머스 상품 디자인, 이모티콘, 그림, 미술, 애니메이션, 캐릭터, 썸네일, UIUX, 홈페이지, 카다로그, 리플릿, 2D설계, 3D모델링, 인포그라피, 캘리그라피 등이다.

 
커네팅 팀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커네팅 팀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공모전 수상 모습.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공모전 수상 모습.

"유명 아티스트에게 ‘러브콜’  받는 그날 위해 계속 도전"

커네팅 이승민 대표 인터뷰

커네팅은 현재 사용자 맞춤형 텍스트 레이어 디자인 장치·동작 방법, 공인제도 외식업 매장 안내 시스템 등의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 그동안 특허 출원 4건, 저작권 등록 3건, 디자인 출원 1건, 상표 등록 5건을 냈다.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청 수출바우처 수요기업, 공간정보산업진흥원 기술검증, 국가기술표준원 우수기술표준화, 울산테크노파크 수출새싹기업, 울산경제진흥원 벤처기업 지원, 한국무역협회 홍보기업, 울산경제진흥원 청년CEO 육성 프로그램 등에 잇달아 선정됐다.

이승민 대표는 디자이너들이 즐겁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디자인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자 창업을 결심했다. 이제 막 시작한 청년 디자이너나 지원이 필요한 이들의 매니저 역할이 가능한 기술들을 구현하고자 결심한 것이다.

기존 디자이너들의 틀을 깨는 게 가장 힘든 점 중 하나였다.

그는 "현직 디자이너들에게 서비스를 어필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 중개 수수료가 무료라고 하니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며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신진 디자이너들이 경험치를 쌓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선배 디자이너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소상공인 등에게 실력있는 디자이너들을 소개하는 일은 뿌듯할 수밖에 없다.

그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스타트업인 MATA 기업에서 홈페이지형 블로그 디자인 요청이 있었다"며 "부산에서 활동하는 청년 디자이너가 작업을 했는데, 결과물에 공유창고 콘셉트가 잘 담겨 해당 기업 대표가 크게 만족하는 모습에 정말 기뻤다"고 강조했다.

창업은 '레이스'라고 정의했다. 창업을 생각한다면 부담없이 도움 받을 수 있는 기관의 문을 두드려 볼 것을 추천했다.

그는 "커네팅은 2년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 사업자를 등록하고 현재 1년 차 스타트업"이라며 "외롭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매니저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버텨냈다"고 했다.

커네팅은 앞으로 해외 글로벌 유명 아티스트와 스타들이 국내 디자이너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그 날을 위해 계속 도전할 계획이다.

이다예 기자 yeda0408@ulkyung.kr 

사진=커네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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